한파 속 술 취한 60대 집 앞까지만 데려다줘 사망…경찰관 2명 입건

입력 2023-01-30 19:52   수정 2023-01-30 19:53


한파 속에 술에 취한 60대 남성을 집 대문 앞까지만 데려다주고 가 결국 사망케 한 경찰관 2명이 입건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미아지구대 소속 경찰 2명을 지난 26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30일 오전 1시28분께 술에 취한 60대 남성 A씨를 서울 강북구 수유동 다세대주택 대문 앞에 앉혀 놓고 돌아갔다.

A씨는 약 6시간 만에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서울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졌고, 강북구 수유동의 기온은 오전 7시24분 영하 7.0도까지 내려갔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들을 상대로 조치의 적절성과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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