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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은 1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경제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IMF는 탄력적인 미국 지출과 중국의 재개방 수요로 올해 전세계 GDP 성장이 지난 10월에 예측한 2.7%보다 0.2포인트 높아진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 3.4% 증가보다는 둔화된 것이지만 2024년부터는 다시 3.1%로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지난해에는 3번 연속 하향 조정했다.
IMF는 올해 세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2022년의 8.8%보다 완화된 수치지만 지난 10월에 예측한 것보다는 0.1%포인트 높다. 2024년에는 4.3%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에프-올리비에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는 전망을 하향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과제가 남았다고 말했다.
아직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하게 진행중으로 통화 정책은 당분간 긴축 상태를 유지해야 하며 일부 국가는 광범위한 생활비 인상 지표로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방 위험으로는 중국의 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화, 신흥국 및 개도국의 부채 위기 등을 들었다.
선진국은 2023년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1.1% 전망한 것에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1.2%로 전망했다. 영국만이 0.6%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
미국은 내수 회복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0.4%포인트 높은 1.4%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은 실업률이 올해 3.7%에서 내년 약 5.2%로 상승함에도 불구함에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고린차스는 밝혔다.
러시아 경제는 지난 10월 2.3% 마이너스 성장에서 0.3% 상승으로 가장 크게 변동됐다.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은 올해 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중국과 인도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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