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40대 여성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집수정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실종 12일 만에 발견됐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30일 오후 1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빗물받이용 집수정에서 입주민인 4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시설 점검 중 A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신고받은 경찰과 소방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A씨가 발견된 집수정은 가로·세로 1m 남짓에 깊이 약 1.2m 크기로 안에 물이 차 있었으며 발견 당시 A씨는 웅크린 모습이었다.
A씨 가족은 앞서 지난 이달 18일 'A씨가 새벽에 집을 나선 뒤 사라졌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일 이후에 A씨가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타살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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