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3만2000원으로 하향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연간 추정치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하향했지만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 및 상대적으로 경기침체 타격이 적은 디지털 대응 영역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은 4130억원, 영업이익은 71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832억원)를 하회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체광고(ATL)&비매체광고(BTL) 대행 물량이 줄었고 일회성 프로젝트 관련 수수료 비용 및 기타 판매 관리비용 증가한 영향으로 추가적인 마진률 훼손이 발생했다.
올 한해 경기침체 영향으로 매체 대행 등 전통적인 광고 영역에서의 실적 공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자산화가 가능한 온드 미디어(Dotcom site/Commerce site 등) 및 퍼포먼스 마케팅과 같은 디지털 영역의 마케팅 니즈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사가 보유한 디지털 대응 역량을 고려할 시 소폭의 전년 대비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말 기준 디지털 사업 비중은 전년대비 약 27% 성장한 53%에 달했으며 서비스 영역도 지속 확대 중이다.
이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북미 고성장 이어지는 가운데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등의 해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또 인건비 및 기타 경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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