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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호 경북대 전자공학부 교수가 2019년 창업한 메디센텍은 실시간 다중수질측정기와 표재정맥가시화기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1일 발표했다.
표재정맥가시화기기는 혈관(표재정맥)의 형태를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피부에 실시간으로 투사하는 광학의료기기다. 지난해 말 출시된 이 기기는 정맥주사를 놓을 때 가이드 역할을 하고 성형외과에서 혈관을 피해 필러를 주입할 때 유용하다.
정밀센서 기업인 메디센텍의 또 다른 주력 제품은 실시간 다중수질측정기다. 가로 세로 폭 1~3m 크기의 기존 대형 수질측정기를 대체할 수 있는 30㎝ 내외의 초소형 수질측정기다. 값도 대당 1억원대인 외국산의 15%에 불과한 1500만원인 데다 극소량의 시료로 짧은 시간(실시간) 안에 수질을 분석할 수 있다. 공 대표는 낙동강 수질 문제나 녹조와 관련, “같은 예산으로 현재 50㎞마다 설치된 것을 5~10㎞마다 설치할 수 있어 오염사고 발생 시 오염원 추적이 빠르고 쉽다”고 말했다. 회사는 국내 수요 10만 개의 10%만 점유해도 1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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