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의 96.9%는 같은 기간 난방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난방비 증가 수준은 ‘10~30%’가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50%’(31.3%) ‘50~70%’(10.4%) 등의 순이었다. 두 배 이상 늘었다는 응답은 6.4%였다.
업종별로는 숙박·욕탕업의 난방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업 종사 소상공인의 98.5%와 욕탕업의 90%는 난방비 상승이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전체 비용 증가분 가운데 난방비 비중이 50%를 넘는 경우는 숙박업이 37.4%, 욕탕업은 40%로 다른 업종 평균치인 17.1%를 크게 웃돌았다. 난방비 증가 대책으로는 ‘난방 시간과 온도 제한’(40.8%)을 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응답이 35.8%로 두 번째로 많았다. 휴폐업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8.1%에 달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의 지원정책으로는 ‘소상공인 난방비 요금 할인’(51.7%)을 꼽았다. 이어 ‘긴급 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원’(35.7%), ‘에너지 취약계층에 소상공인을 포함하는 등 법제화 마련’(9.8%) 등의 순이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