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일 에쓰오일에 대해 우호적인 수급 환경 지속이 예상된다며 목표가 1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진명 연구원은 "연초 이후 정유업종 투자심리는 견고한 정제마진과 유가 반등으로 개선된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 내수 수요 확대,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제재, 정제설비 부족 등을 감안할 때 우호적인 수급 환경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에쓰오일의 영업적자는 1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으며, 시장추정치(433억원)도 크게 밑돌았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7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과 타이트한 공급으로 향후 유가 상방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며 "정제마진은 디젤 중심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월 러시아산 석유제품 수입금지 시행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화학 영업이익은 중국 신증설 영향으로 스프레드 약세가 지속되나 리오프닝에 따른 전방 수요 회복 등으로 매분기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윤활기유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감익에도 고급기유 중심의 견조한 수요 및 제한적인 증설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