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15억1877만원으로 전년 대비 801.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43억4964만원으로 46.2% 늘었고 순이익은 353억5952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클린환경(CE)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CE사업부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이 제조되는 클린룸·드라이룸 설비를 만든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440억원,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26% 증가했다.
특히 국내 2차전지 관련 기업이 유럽·동남아 등지에 공장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해외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해외사업부문 매출은 1954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39% 성장했다.
태양광 모듈 제조 및 설계·조달·시공(EPC)사업을 영위하는 재생에너지(RE) 사업부문의 매출은 1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2015년 이후 7년만에 흑자를 냈다.
국내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및 미국향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주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1분기부터 영업이익률이 신장됐다. 올해 역시국내 기업 대상 RE100 컨설팅 및 건물 외장용BIPV모듈 출시 등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신성이엔지는 "수주 잔고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CE사업은 전방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져 올해도 실적호조가 예상된다"며 "RE사업도 ESG경영 움직임에 힘입어 RE100을 위한 EPC를 중심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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