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岸信夫) 전 방위상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의원 및 총리 보좌관 사직서를 제출했다.
3일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 전 방위상은 이날 오후 2시께 의장관저를 찾아 호소다 히로유키 일본 중의원(하원)에 직접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의 사직원은 오는 7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올해 63세인 기시 전 방위상은 참의원 2선, 중의원 4선이다. 2020년 8월 스가 내각에서 방위상으로 처음 입각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안보 담당 총리 보좌관직을 맡았다.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지만 어린 시절 외가인 기시 가문에 양자로 보내져 성이 다르다.
기시 전 방위상은 작년 12월 건강상 이유로 다음 중의원 선거에는 입후보하지 않고 정계를 은퇴할 의향을 밝혔다. 기시 전 방위상의 사직에 따라 치러지는 야마구치현 제2구의 보궐선거에는 장남이자 비서인 노부치요(信千世)가 출마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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