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팍스는 지난 2일 바이낸스의 유동성 공급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지했다. 지난해 11월23일 바이낸스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데 이은 조치다. 고팍스는 "제네시스 글로벌 캐피털의 인출 중단으로 막힌 고파이 투자금 상환을 2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투자금은 작년 11월 조성한 산업회복기금(IRI)에서 꺼내 쓰기로 했다. IRI는 작년 10월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가 파산하자 관련 업체의 연쇄 도산을 막기 위해 바이낸스가 조성한 기금이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는 "바이낸스는 산업의 선두주자로서 소비자와 산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팍스와 함께하게 된 이 과정이 한국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 재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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