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60% "ESG 경영, 작년보다 중요"

주요 기업 10곳 중 6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한층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ESG 투자는 줄이지 않을 것이란 뜻이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3년 ESG 주요 현안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5일 내놨다. ‘올해 ESG가 지난해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61.6%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덜 중요해질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그쳤고, 36%가 ‘비슷할 것’으로 답했다.

올해 ESG 현안을 묻는 말엔 ‘유럽연합(EU)발 공급망 실사(40.3%)’를 꼽은 기업이 제일 많았다. 공급망 실사는 대상 기업의 공급망 전반에 대해 환경, 노동·인권, 지배구조 등 ESG 요인을 들여다보는 것을 뜻한다. 일정 기준에 미달하면 유럽 수출 때 불이익을 받는다.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 EU 전체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