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이날 “국민과 함께 호흡하고 미래를 디자인하며 한국의 G8(주요 8개국) 도약을 이끌 개척자로 재탄생하는 데 전경련이 노력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쇄신안을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를 ‘뉴 웨이 구상(New Way Initiative)’이라고 명명했다. 이웅열 미래발전위원장(사진) 주도로 만들어졌으며, 세부안은 오는 23일 정기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래위가 꼽은 전경련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전경련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위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전경련 회장단 등을 포함한 대기업 회장과 전문경영인,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 등 3인의 기업인이 참석하고 MZ세대 30명을 선발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행사다. 다만 미국처럼 경매방식으로 식사 가격을 정하지 않고, 참가 희망자가 재능기부계획 등이 담긴 신청서를 제출하면 이를 심사해 선발한다. 이 밖에 미래위는 △중소기업 지원 체계화 및 성과보고회 개최 △대·중소기업 상생위원회 발족 △기업인 명예의 전당 등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 위원장은 “전경련의 변화는 그동안 전경련이 했어야 하지만 하지 않았던 것들을 찾고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함께 호흡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