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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기간에 많은 금액을 모은 제품은 비플의 프리미엄 딸기 킹스베리였다. 2021년 10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어진 펀딩 기간에 1억6000만원을 모았다.
이 딸기는 충남농업기술원이 10년간 연구 끝에 2016년 개발한 품종이다. 크기가 성인 손만 하며 일반 딸기보다 당도가 높다. 정상가 기준 900g에 5만5000원으로, 일반 딸기의 두 배 가격인데도 완판됐다.
18세기 유럽 왕실의 공식 초콜릿으로 알려진 마야니 초콜릿(모집금액 1억1000만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가장 좋아했다는 샤르보넬워커 초콜릿(8000만원), 프랑스 대표 초콜릿 라메종뒤 쇼콜라(7000만원)도 유럽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씌워져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농심의 건조 식자재 브랜드 심플레이트는 참신함을 매력 포인트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농심은 집밥 요리에 자주 쓰이는 소고기 버섯 대파 닭가슴살 등의 식재료를 건조 가공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 라면에 건더기 스프를 넣듯 포장을 뜯어 내용물을 그대로 요리하는 데 쓰면 된다. 2021년 9월 14일부터 약 3주간 1억600만원이 모였다.
와디즈는 펀딩 결과에 기반해 올해의 식품 트렌드를 ‘메직(ME·S·I·C)’으로 제시했다. 올해도 젊은 소비자의 ‘나(me)’를 위한 소비’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가격보다는 효용·효능을 중시한다.
SNS 등을 통해 화제(sensation)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일수록 소비자의 소유욕은 더 높아질 것이란 게 와디즈의 설명이다. 맛집에서 먹었던 인상적인 맛(impression)을 구현한 식품, 캐릭터 스티커 등을 넣어 소장(collection)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식품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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