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벽에서 나온 도토리 300㎏…범인 누군가 했더니

입력 2023-02-07 15:51   수정 2023-02-07 16:28


미국의 한 가정집 벽에서 도토리 300㎏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수많은 도토리를 옮긴 것은 바로 딱다구리였다.

6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해충방제업체를 운영하는 닉 카스트로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주택 벽 안에서 317㎏가 넘는 도토리를 발견했다.

닉은 “딱따구리 한 마리가 집 외벽 곳곳에 구멍을 냈다”는 신고를 받고 가정집에 방문했다. 해충 확인을 위해 벽에 작은 구멍을 내자 쏟아진 것은 도토리. 300㎏이 넘는 도토리가 끝없이 쏟아지는 상황과 마주한 닉은 벽 뒤편을 살피기 위해 벽에 더 큰 구멍을 뚫어야 했다.

닉은 도토리를 모두 꺼낸 뒤 외벽의 구멍을 모두 막았다. 딱따구리가 구멍을 뚫기 힘든 비닐 소재로 외벽 전체를 마감해 추후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처리했다.

이 날의 소동은 닉이 해당 사연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알려졌다. 그는 “딱따구리가 사재기해둔 도토리 양은 쓰레기봉투 8개를 가득 채울 만큼 방대했다. 이렇게 비현실적으로 많은 양의 도토리는 단 한번도 본 적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딱따구리가 나무 외에도 콘크리트 등 외벽에 구멍을 내는 경우는 수차례 보고된 바 있다. 1995년 미국 플로리다 남부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선 연료탱크의 발사를 앞두고 딱따구리 부부가 쪼아댄 200여 개의 구멍이 발견돼 발사가 미뤄지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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