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오는 13일 한국, 미국, 일본이 미국 워싱턴에서 제12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는 북핵 및 지역·글로벌 사안 등에 대한 3국 간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우리 측에서는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이 참석한다.
미국은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 일본은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일외교차관협의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6월 서울과 같은 해 10월 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데 이어 석달여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서 조 차관은 셔먼 부장관, 모리 사무차관과 북한·북핵 문제, 인도태평양 지역 및 국제사회 현안 관련 3국 간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차관은 또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이후 미국, 일본 측과도 양자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한일 외교차관 협의에서 일본의 사죄 및 기금 참여 등 강제징용과 관련한 핵심 쟁점에 대한 양측의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7∼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외교당국 장·차관 간 만남이 연이어 이뤄질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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