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가수 양동근이 튀르키예 강진으로 인한 현지 이재민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양동근은 8일 오전 10시께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무랏 타메르 대사를 만나 구호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무랏 타메르 대사를 비롯해 뮤지르 오우즈 상무관, 아이셰 테킨 상무관이 함께했고, 양동근은 이들을 위로한 뒤 피해 입은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구호금을 기탁했다.
양동근은 "사망한 아기의 손을 붙잡고 넋이 나간 튀르키예 아버지 기사와 사진을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면서 "저도 한때 딸아이가 죽을뻔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적이 있다. 당시 그 고통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구호금 기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같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튀르키에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튀르키예에서 8574명, 시리아에서 2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진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와 함께 사망자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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