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범죄자가 편의점 직원을 살해한 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 계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41분께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 직원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발견 당시 편의점 창고 앞쪽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등을 바탕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B(32)씨가 전날 오후 10시 52분께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
B씨는 범행 후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 58분께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는 4분 뒤 인근에서 K5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이전에 강도 범행을 저질러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는 그의 인상착의와 사진을 공개하고 제보를 요청했다.
B씨는 170㎝에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는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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