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09일 1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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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국고채 금리가 대부분 상승(채권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매파적 발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채는 전날보다 0.062%포인트 오른 연 3.401%에 마감했다. 5년 만기 국채는 0.066%포인트 오른 연 3.389%에 거래를 마쳤다. 10년 만기 국채는 0.042%포인트 상승한 연 3.362%로 마감했다.
20년 만기 국채는 0.02%포인트 오른 연 3.32%로 장을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6%포인트 오른 연 3.296%, 5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14%포인트 오른 연 3.248%에 마감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전 구간 상승했다.
회사채 금리도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회사채 무보증 3년물(AA-급) 평균 금리는 전날보다 0.01% 오른 연 4.254%를 기록했다. BBB-급 금리는 전날보다 0.043% 오른 연 10.581%에서 마감했다.
<회사채 및 신용평가>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같은 대기업 계열서 내에서도 실적?신용도 따라 ‘옥석 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8일 1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조675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5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1조2250억원이 들어왔다.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 금리(민평)보다 낮은 금리에 발행되는 '언더 발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2년물과 3년물 각각 민평 대비 33bp(bp=0.01%포인트)와 40bp 낮은 수준에서 목표 물량을 채웠다.
탄탄한 실적과 신용도를 두루 갖춘 게 롯데칠성이 회사채 시장에서 ‘롯데 디스카운트(저평가)’를 벗어난 주요 배경이다. 롯데칠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이 22.3% 증가했다. 제로슈거(무설탕) 음료와 지난해 9월에 나온 ‘처음처럼 새로’가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유동성 위기로 롯데 계열사의 신용등급 전망이 잇따라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롯데칠성은 ‘AA(안정적)’의 높은 신용도를 유지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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