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로 가동이 중단됐던 포항제철소 복구 작업의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20일 전 공장을 정상 가동한 데 이어 포항시 등 복구에 도움을 준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135일간의 복구 과정을 담은 사진과 영상은 영구 보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10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 기념 감사의 장’ 행사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각종 인력·장비 지원을 통해 공장 정상화를 적극 도운 포항시와 해병대 1사단, 경북소방본부, 철강가공센터 사장단협의회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철강가공센터는 제품 적재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철강재 공급 안정화에 기여했다.
포항제철소의 김영구 설비기술부 파트장, 장진국 선재부 주임, 최주한 제강부 공장장, 광양제철소의 김현만 압연설비부 파트장, 협력사인 피티엠의 이덕호 전무 등 복구 과정에서 기여도가 높은 5명은 포스코 명예의전당에 헌액됐다. 최 회장은 “140만 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조업·정비 기술력 덕분에 단 한 건의 중대재해 없이 정상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포스코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본사 1층에 제철소 복구 여정을 담은 사진 60여 점을 전시하고 다큐멘터리를 상영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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