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전문기업 젠큐릭스가 중동 지역 영업 및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젠큐릭스는 아랍에미리트(UAE)에 본사를 둔 진단제품 유통 전문기업 알나우라스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양사는 동반진단 제품을 중동에 진출시키고, UAE 정부 승인을 받는 과정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1988년 설립된 알나우라스는 UAE를 포함해 이라크와 오만 등 메나(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법인을 두고 있는 유통 기업이다.
젠큐릭스는 이달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진단 전문 전시회 ‘메드랩(MEDLAB) 2023’ 참가를 기점으로 현지 영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중동은 인구 증가와 의료산업 선진화 등으로 의료기기 시장이 매년 7%씩 성장하고 있으며,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세계 유명 종합병원들을 유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젠큐릭스는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 진스웰BCT, 대장암 및 간암 조기진단 검사 이디엑스 등을 선보였다.
박현욱 젠큐릭스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돌아서자 세계 진단업계도 부가가치가 높은 암 진단검사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며 “차별화가 가능한 젠큐릭스 기술로 중동을 넘어 유럽,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들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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