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시내버스 막차가 목적지까지 운행하지 않는데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모든 시내버스 막차를 종점까지 운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
그간의 막차 운행방식은 90년대 공동배차 운행을 시작하면서 운행 종료 후 도심 외곽 차고지까지의 운행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노·사 합의를 바탕으로 도입된 운행방식이었다.
시내버스 공동배차는 모든 회사가 모든 노선을 공동으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민영제에서 수익노선 운행을 위해 주기적으로 추첨해 회사별 운행노선을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막차의 경우 23시 30분까지 종점 미도착 차량은 중간지점에서 운행 종료됨에 따라 외곽의 막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그동안 시내버스 막차의 중간 종료 운행대수는 전체 1561대 중 27.5% 인 430대에 달했다.
대구시는 시내버스의 종점 운행은 운수종사자의 근로조건과 관련이 있어 대구시는 그간 시내버스 노·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시민 편의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지난해 5월 시내버스 막차 종점 운행에 대해 노?사 합의를 이끌어냈고, 그간 세부사항에 대한 업계와 추가 협의, BMS(버스운행관리시스템) 개선, 운행 시간표 작성 등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막차 종점 운행을 시행하게됐다.
앞으로 대구의 모든 시내버스는 최장 00시 20분에 종점까지 운행될 수 있도록 기·종점 출발시간도 일부 조정된다.
이번 시내버스 막차 종점 운행으로 현재 21시 이후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일 3만7000명 정도의 시민이 당장 불편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배춘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막차 종점 운행 시행 등 앞으로도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수송분담률 향상 및 시 재정지원금 절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