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선 진출자 4명이 확정된 이후 다자 구도로 설정한 차기 당 대표 설문조사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 앞서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가 1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국민리서치그룹과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 484명 중 38.6%는 김 후보가 본경선 진출자 4인중 차기 당 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를 택한 응답자는 29.8%로 집계됐다. 김 후보와 안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4.45%포인트) 내인 8.8%포인트다. 이어 천하람 후보는 16.5%, 황교안 후보는 10.7%를 기록했다.
김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달 4주차 조사 대비 2.4%포인트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같은 기간 6.1%포인트 하락해 대비를 보였다.
해당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자 484명 중 49.1%는 김 의원과 안 의원이 결선투표에서 양자 대결 시 김 의원이 차기 당 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
안 의원을 택한 응답자는 42%로 집계됐다. 양자 간 격차는 오차범위(±4.45%포인트) 내인 7.1%포인트다. 다른 후보로 응답한 비율은 7.1%,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고 대답한 비율은 1.8%로 집계됐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으로 해석되는 '국정수행 긍정 평가층'에서는 김 후보가 65.0%, 안 후보가 28.9%를 기록해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5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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