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3000원(1.22%) 오른 2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다시 3위로 내려왔지만, 주가는 장중 한때 25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올라섰다. 현재 시각 기준 엘앤에프의 시가총액은 8조9686억원으로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9조831억원)과 1100억원가량 차이가 난다.
이날의 상승 흐름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영향으로 읽힌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가 지난 4분기 테슬라 주식을 저가 매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테슬라 주가는 7.51% 급등한 209.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로스 회장은 작년 4분기 테슬라 주식 24만2399주 사들여서 총 33만2046주 보유하게 됐다.
엘앤에프 주가는 올 들어서 전일까지 42%가량 올랐다. 테슬라 판매 호조와 구지 2공장 2단계의 가동률 상승 등의 기대요인에 힘입으면서다. 올해 증권사들이 제시한 엘앤에프 적정주가는 최저 29만4000원, 최고 43만원이다. 최고가 기준으로 봤을 때 전일 주가 대비 75%가량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한편 에코프로비엠(3.99%)도 코스닥시장 대장주 자리를 굳힌 모양새다. 올 1월 첫 거래일(종가 기준)만 해도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과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격차는 50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전일 기준 두 기업의 시총 차이는 4조원을 웃돈다. 이날도 약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대비되게 급등해, 시총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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