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재도전'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일반청약 경쟁률 254대 1

입력 2023-02-15 16:57   수정 2023-02-16 09:16

이 기사는 02월 15일 16: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일반청약에 나선 미래에셋비전스팩2호가 약 6000억원에 달하는 청약 증거금을 확보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일반청약 최종 경쟁률은 253.8대 1로 집계됐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총 2만7259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청약 증거금은 약 5900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공모금액 93억원 규모의 소형 스팩인 데도 투자자의 발길이 몰렸다. 스팩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200대 1을 넘은 건 작년 10월 공모 규모 300억원인 삼성스팩7호(경쟁률 430대 1) 이후 약 4개 월만이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는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525.9대 1을 확보한 데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작년 말 움츠러들었던 스팩 투자심리가 올해 중소형 IPO 흥행 흐름을 타고 상당 수준 회복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말 작년 11월에 공모를 진행한 스팩 4개는 한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작년 12월 공모에 나선 스팩 4개는 모두 청약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 역시 작년 12월 공모에 나섰다가 원하는 수준의 주문을 받지 못해 철회했던 곳이다.

올해 처음 상장하는 스팩인 데다 이번 주에 예정됐던 오아시스 IPO의 일반청약이 상장 철회로 무산되면서 공모주 투자자의 관심이 스팩에 쏠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예치 이자율을 다른 스팩보다 높게 책정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은 3~4.5%의 이자율을 제시했다.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의 예치 이자율은 5%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부터 스팩명에서 ‘대우’를 떼고 스팩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작년 공모 규모 117억원인 미래에셋비전스팩1호를 상장시켰으며, 이번 미래에셋비전스팩2호에 이어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미래에셋비전스팩3호를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는 공모금액이 700억원인 대형 스팩으로 소형 스팩부터 대형 스팩까지 라인업을 갖춰 합병 희망 기업의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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