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스타 출신 청년의 비극…美 노숙자 시설서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2-15 17:38   수정 2023-02-15 17:45


미국 아역 스타 출신의 20대 청년이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노숙자 시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와 TMZ 등은 노숙자들을 위한 전용 주거 시설에서 지내던 아역배우 출신 오스틴 메이저스(27)가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스는 2000년대 'NYPD 블루', '위기의 주부들' 등 다양한 TV 드라마에 아역배우로 활동했고, 서부의 명문인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에서 영화학을 전공했다.

한때 아역배우로 유명세를 떨쳤고, 성인이 돼서는 영화감독을 꿈꿨던 메이저스가 노숙자 시설에서 지내게 된 사연과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LA 카운티 검시관실이 오스틴의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TMZ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이저스의 타살을 의심할만한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과다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펜타닐은 원래 고통이 심한 암 환자 등에게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의료용 진통제다.

하지만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를 보이고, 저렴한 가격 때문에 전 세계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으며, 이른바 '좀비 마약'으로 불린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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