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655720.1.jpg)
‘세계 스포츠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 스포엑스가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스포츠레저산업 전시회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으로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 252개사가 출동해 그동안 갈고 닦아온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4년 만에 인원 제한 없이 열리면서 행사 첫날부터 약 3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공단 관계자는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까지 약 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1년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도 성공한 ‘F45’는 이번 행사의 ‘주연급 기업’으로 등극했다. F45는 실용적인 운동을 45분 동안 진행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2012년 호주에서 시작해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서비스 개시 10년 만인 지난해 74개국에 3600개의 지점을 둘 정도로 급성장했다.
F45의 인기요인은 큰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화면을 보고 동작을 따라하는 것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피트니스센터처럼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김예진 F45코리아 대표는 “경쟁사와 F45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데이터베이스에 쌓인 수천 가지의 동작을 알고리즘이 무작위로 조합해 화면에 띄운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F45 회원들은 절대 어제와 오늘의 운동이 겹치지 않아 매번 새로운 느낌으로 운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방역 완화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는 수상·수중 스포츠 기업, 캠핑·아웃도어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관련 품목 기업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전시 기간 중 해외 바이어와 국내 참가기업 간 수출상담회도 운영해 스포츠기업이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