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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포스코홀딩스 본사를 서울에 두기로 했다가 포항시와 포항 지역사회의 거센 반발을 샀다. 포항 시민단체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지난해 2월 포항시와 합의했다.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들은 지주사 본사를 포항으로 무리하게 이전하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7명의 사외이사 중 상당수가 본사 이전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사외이사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그룹이 지주사를 왜 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전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철강협회 주관으로 열린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에 불참했다. 철강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올해 경제계 신년회 인사 등 공식 행사에 연이어 빠지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산업부 측에서 참석 요청이 있었지만, 이사회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이날 오전 열렸고, 철강산업 발전 원탁회의는 오후 3시부터 진행됐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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