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을 먹고 음식물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를 분리배출 없이 분리수거에 버린 입주민의 행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 네티즌은 ‘두 여자 때문에 화가 난 오피스텔 관리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3일 한 오피스텔 분리수거장에 먹다 남은 음식물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들이 대량으로 방치돼 있었다.
이에 관리인은 쓰레기 옆에 메모를 작성해 "밤 11시 이후 (쓰레기를) 갖다놓으신 분께서는 잘 정리해 처리해주기 바란다"며 "폐쇄회로(CC)TV로 확인할 것이다. 드셨으면 잘 정리해 버려야 깨끗한 환경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다른 메모에도 관리인은 "이렇게 갖다놓으면 안 된다. CCTV에 다 찍힌다. 음식물은 물로 헹궈서 버려달라"고 적은 메모를 남겼다.
하지만 이같은 관리인의 요청에도 문제의 입주민들은 배달용기에 담긴 소스, 음식물 등을 처리하지 않은 상태로 또다시 버렸다.
이에 관리인은 해당 입주민들의 성별과 명수, 투기 시각을 특정한 뒤 다시 메모를 남겼다. 관리인은 "12월 17일 밤 9시 30분에 두 여자분, 이렇게 버리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며 “CCTV에 다 찍혔으니 처리해 달라. 잘 처리해야 깨끗한 환경이 된다"고 경고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저러고 학교, 회사 가서는 세상 깨끗하고 정상인인 척하며 살겠지. 소름돋네", "쓰레기가 쓰레기짓 하네", "범인 색출해서 동네사람들 다 알게 벽에 붙여놓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