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부가 오는 22일 제8차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을 미국 워싱턴DC 소재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진행한다.
17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TTX는 작년 11월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한미 양측이 DSC TTX의 연례 개최에 합의한 뒤 처음으로 시행하는 연습이다. DSC TTX는 한반도에서 북핵 위기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한미 양국의 대응개념과 절차를 발전시키고자 한·미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토론식 연습이다.
한미는 이번 TTX를 통해 북한의 핵위협에 관한 정보공유·협의 절차 등 미국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TTX 다음 날인 23일 조지아주 킹스베이의 미 해군 핵잠수함기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의 핵 3축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기지를 과거 DSC TTX 또는 SCM 때 한미가 함께 방문했다"며 "이번에 핵잠 기지까지 포함하면 한미가 핵 3축 전 영역의 현장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국방 당국자의 미군 잠수함 기지 방문 일정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경고 성격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TTX엔 우리 측에선 허태근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미국 측에선 싯다르트 모한다스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및 리처드 존슨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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