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국내 행동주의펀드의 주주제안 대상이 된 15개 기업의 지난해 이후 평균 수익률은 -2.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사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발표한 다음날 주가와 지난 16일 종가를 비교한 수치다.
같은 기간 WMI500지수(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500개 종목 기준) 수익률(-16.7%)을 약 14.3%포인트 웃돌았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기업은 에스엠이다. 이달 초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 이후 82.4% 급등했다. 지난 1월 KCGI가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며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한 오스템임플란트도 39.0% 상승했다. KT&G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가 지난해 10월 인삼공사 분리 상장을 제안한 이후 14.8% 올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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