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과 일본이 동해상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방위성은 19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등 안전 보장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이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며 "자위대와 미군의 준비 태세를 확인하고 미일 동맹의 억지력과 대처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훈련에는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3대와 미군 B-1B 전략폭격기 2대 및 F-16 전투기 4대 등이 동원됐다.
이날 한·미 양국 역시 북한의 도발에 맞서 B-1B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을 동원한 불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또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 중이던 한·미·일 외교 수장은 18일(현지시간) 긴급 회동해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고 대북 제재 이행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해 11월 ‘화성-17형’을 시험 발사한 지 3개월 만의 ICBM 도발이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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