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수주 실체화…상승 사이클 진입"-메리츠

입력 2023-02-21 07:57   수정 2023-02-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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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원전 수주가 실체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1일 "한동안 부재했던 원전 수주는 2022년 1조7000억원, 2023년 3조3000억원, 2024년 5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는 폴란드 퐁트누프는 2023년 하반기 재원 조달에 합의된다면 본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퐁트누프 수주 시 2026년 법인세 등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전망치는 2022년 대비 2.3배 증가한다"며 "또한 올해부터 소형모듈원전(SMR) 수주(6000억원)가 개시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999년 발전설비 일원화 조치 이후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절대적이다.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기반해 수혜정도를 점검한 결과 국내 가스터빈 시장에서 연간 약 6000억원, 풍력 시장에서는 연간 약 9000억원의 기자재 수주가 기대된다.

문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기업가치는 수주와 동행해왔다"며 "따라서 주가 역시 2023년, 2024년이 본격화하는 원전 수주와 함께 상승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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