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에스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마켓퍼폼·Marketperform)으로 내렸다. 지분 경쟁이 추가로 격화한다고 하더라도 최종인수가가 공개매수가를 큰 폭 웃돌기는 어려운 만큼 공격적인 신규 매수보다는 '보유 중 관망'이나 '차익 실현'이 합리적이란 진단이다. 하지만 추정치를 웃돈 4분기 실적 등을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9만3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56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이익 대비 30%가량 웃돈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출 성장은 역기저에도 견조했던 음반·음원에 콘서트 매출의 폭발적인 증가가 더해지며 시장 성장률에 부합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NCT와 엑소, 에스파, 레드벨벳, 샤이니 등 사실상 아티스트 라인업 전부가 컴백을 앞둑 있고 이 가운데 대다수가 글로벌 투어까지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2분기 음반 판매량은 550만장으로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고 투어 모객 수도 52만명으로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락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올린 것은 추정치를 웃돈 4분기 실적과 상반기 업황 호조를 반영한 영향"이라며 "다만 투자의견 하향은 지분 경쟁이 추가로 격화할 경우라고 하더라도 최종인수가격이 공개매수가격을 20% 이상 웃돌기는 어렵다고 판단되는 만큼, 변동성을 감내하고 신규 매수를 할 만큼의 상승여력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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