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내고…이젠 '알파벳 사랑'

입력 2023-02-21 17:37   수정 2023-02-22 00:3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달까지 테슬라를 꾸준히 사들이던 ‘서학개미’들의 선호 종목이 이달 들어 알파벳으로 바뀌었다. 알파벳이 개발한 채팅 인공지능(AI)의 오류가 드러나며 주가는 떨어졌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알파벳 주식을 1억1472만달러어치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 2위였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억1096만달러로 3위, ‘디렉시온 데일리세미컨덕터 베어3X’ 상장지수펀드(ETF)가 8648만달러로 4위였다. 순매수 1위는 나스닥100지수의 인버스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쇼트 QQQ’였다.

알파벳은 지난 8일 채팅 AI ‘바드’가 시연회장에서 잘못된 답을 내놓으면서 이날 하루에만 주가가 7.7% 급락했다. 20일 기준 종가는 94.35달러로 바드 시연회 전인 7일 종가(107.64달러)보다 12.3% 하락했다.

서학개미들은 알파벳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 9~20일 서학개미들이 순매수한 알파벳 주식은 1억842만달러어치에 달한다. 이달 순매수 대부분이 바드 시연회 이후 나온 것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챗GPT 부상은 구글의 검색엔진 점유율 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오히려 구글이 축적한 다양한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제품화될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이달 들어 2억3743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 테슬라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월별 순매수 상위 1~2위권을 놓치지 않아 서학개미들의 ‘최애’ 종목으로 꼽혔다. 8일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를 넘어서자 차익 실현 매물이 늘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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