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수 경남개발공사 사장(사진)은 21일 경남 대표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경영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장은 “경남개발공사는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에서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며 “경영 전반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남개발공사는 경영 성과에 대한 외부평가제도를 도입해 임원의 경영 책임을 더욱 강화한다. 안전사고와 사회적 물의 등에 대한 감점지표를 설정해 평가에 반영한다. 또 현동 공공주택 안전사고와 관련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개선점을 도출한다. 경상남도와 합동으로 모든 사업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을 진행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안전보건 협업 거버넌스를 구축해 안전사고 재발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공사 설립목적에 맞는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비주력사업은 순차적으로 줄이는 사업 구조 개선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전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신규사업 발굴과 경상남도 정책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향후 3년간 미고시된 경상남도 신규 수탁사업을 제한하는 등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도 집중한다. 이 밖에 진행 중인 사업은 감리발주 등을 검토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한다. 보상수탁사업은 아웃소싱을 통해 인력을 축소하고 개발사업 등 주력 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김 사장은 “7대 혁신 과제의 실행력을 확보해 공사 경영을 정상화하고 도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새로운 경남개발공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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