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와 경기교육청은 22일 청소년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날 경기 수원시 조원동 경기교육청 남부청사에서 협약식을 열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미래형 디지털 인재 양성을 가속화하기 위해 도내 학생의 경제교육 강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교육청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아동과 청소년용 경제교육 및 경제교육 콘텐츠 활용 방안 마련 △경제교육·경제 관련 연수 등 교육 인적자원 확보 및 지원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개념 및 기본 철학 이해 증진 △미래형 디지털 경제 전환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항 등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1980년대 국가가 주도한 대대적인 국민경제교육은 고도성장의 기반이 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자본의 가치와 시장 질서를 균형 있게 배우는 청소년 경제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초를 배운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이 돼야 한다”며 “60여 년간 축적된 경제 콘텐츠와 교육 노하우를 집약해 청소년들의 기초 경제교육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초·중·고 2520개, 학생 수가 149만여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청소년 교육 특구다. 2024년 창간 60주년을 맞는 한국경제신문은 2008년 국내 최초 국가공인 경제 이해력 검증시험 테샛(TESAT)을 개발하고, 2005년 청소년 경제논술 전문지인 ‘생글생글’을 창간해 전국 고교 현장에 무료 보급하는 등 경제교육을 통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 확산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초·중학생 전용 경제교육을 위한 ‘주니어 생글생글’도 창간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경기교육청은 인공지능(AI) 교육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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