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23일 경기 시흥 금형기술교육원에서 제44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용문 금형조합 이사장은 올해 금형산업 재도약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올해 제26회 국제금형 및 관련기기전(INTERMOLD KOREA 2023)을 4년 만에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금형산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신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금형 산업은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놓여있다"며 "올해 조합은 '금형산업 재도약을 위한 대전환'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형조합은 표준하도급계약서·납품단가연동제 등을 적극 활용해 금형업계에 만연한 불공정 거래풍토를 불식시킬 계획이다. 또 고질적 인력난 해소를 위한 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조합원사의 기술혁신 역량 증진 등 올해 조합의 사업계획을 상정한 다음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선 미래 금형인재 양성을 위해 조합원사들이 기탁한 금형장학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금형조합은 조합원 60개 사와 함께 모금한 1억2750만 원 중 9250만원을 14개 우수 금형학과를 비롯한 31개 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90명에게 전달했다.
금형조합은 1984년부터 조합원사와 금형장학사업을 진행해 올해까지 40년 간 총 누적 금형장학금 28억4060만원을 493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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