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 취임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23일 이사회와 총회를 열고 제7대 회장으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임기가 끝난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 뒤를 이어 2026년까지 3년간 협회를 이끌 예정이다.

권 회장은 취임사에서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주도하는 배터리는 친환경 미래를 이끌 지속가능 성장 핵심 동력"이라며 "배터리 산업을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잇는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부와 발맞춰 공급망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 등 적극적 규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영역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지원, 배터리 신시장 창출 등 미래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공급망 붕괴,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협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한국배터리산업협회'로 새롭게 출범해 회원사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조만간 협회의 구체적 운영 방향, 핵심 추진과제 등을 마련해 공식 업무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2011년 공식 출범한 협회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배터리 제조업체와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 업체를 포함해 150여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