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이 3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전은 지난해 연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32조603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전 매출액은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 등으로 2021년(60조6736억원) 대비 10조5983억원(17.5%) 증가한 71조2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37조3552억원이나 급증해 103조 7753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 연료비가 15조1761억원으로 77.9% 늘고,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비 역시 20조2981억원으로 93.9%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이에 매출에서 영업손실을 제외한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32조603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한전의 영업 적자 폭이 5조8465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6조7569억원이나 크게 높아졌다.
이로써 한전은 지난해 2분기부터 사상 처음으로 7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 적자를 이어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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