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서 1.5조 '뭉칫돈' 몰려

입력 2023-02-24 17:40   수정 2023-03-02 13:44

이 기사는 02월 24일 17: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가 30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5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AA)는 내달 7일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1조550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400억원, 3년물 1000억원에 5200억원, 5년물 1500억원에 7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SK에너지는 공모희망금리로 민간 채권평가기관 평균(민평) 수익률에 -0.30%~+0.30%포인트(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년물은 신고금액 기준 민평 대비 0bp(1bp=0.01%p) 수준에서 결정됐다.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8bp, 29bp 낮췄다. SK에너지는 우량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수요예측에 나섰지만 2년물에서 '파(par)'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SK에너지는 2011년 SK이노베이션(옛 SK에너지) 석유화학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정유회사다. 최대주주는 SK이노베이션으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제품을 생산, 판매하며 국내 선두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회사채 발행 자금을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4월 5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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