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시장 추정치(5.0%)와 전월(5.3%)보다 모두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집계하는 근원 PCE도 모두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상승률은 4.7%로 추정치(4.4%)보다 높았다. 12월 PCE 상승률도 기존 4.3%에서 4.6%로 상향 조정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역시 시장 추정치(0.4%)를 웃돌았다. 1월 개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시장 추정치(1.3%)를 훌쩍 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Fed가 앞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한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썼다.
앞서 지난 23일 ‘월가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능력을 일부 잃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기준금리가 더 높은 상태로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 기준금리가 연 6%까지 오를 수 있다”고도 했다. 현재는 연 4.5~4.75%다.
다이먼 CEO는 “미국의 일자리는 충분하고, 소비자들도 충분한 자금으로 소비하고 있는 등 미국 경제 상황이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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