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은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지난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미국 루이지애나주 등에서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발표했다.
MOU는 롯데케미칼이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을 짓고, 한국으로 청정 암모니아를 들여오는 방안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CF인더스트리스는 연간 1000만t의 암모니아 생산능력을 갖췄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은 “CF인더스트리스와의 협업을 통해 미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글로벌 유통채널을 선점해 암모니아 물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IRA는 미국 내 청정수소 생산 기업의 세액을 공제해주고,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원을 투자해 120만t의 청정수소를 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