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외친 윤석열 대통령 "日은 경제·안보 파트너"

입력 2023-03-01 18:27   수정 2023-03-02 02:04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일본은 과거 군국주의 침략자에서 안보와 경제, 글로벌 아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변했다”며 “(일본처럼)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순화동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104주년 3·1절 기념식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는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3·1 만세운동은 기미 독립선언서와 임시정부 헌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로운 민주국가를 세우기 위한 독립운동이었다”며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 우리가 어떠한 세상을 염원하는지 보여준 역사적인 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과거의 불행이 반복될 것은 자명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도 역사적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달라져야 한다는 의미다.

북한을 향한 메시지는 없었다. 다만 한·일 협력 관계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복합 위기와 심각한 북핵 위협 등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한·미·일 3자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제강점기의 과거사와 관련해서는 정제된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은 “영광의 역사든 부끄럽고 슬픈 역사든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미래를 지키고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미 독립선언의 정신을 계승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가자”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좌동욱/김동현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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