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산업 생산이 넉 달 만에 증가했다. 반면 소비는 석 달째 감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09.7(2020년=100)로 전월보다 0.5% 늘었다.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는 통계 지수 기준연도가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됐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9월 0.1% 증가한 뒤 10월(-1.2%), 11월(-0.4%)에 두 달 연속 감소했고 12월에는 보합을 나타냈다. 1월에는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 생산이 3.2% 증가하면서 광공업 생산이 2.9% 늘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0.1% 늘었다. 그러나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2020년=100)로 2.1% 감소했다. 내구재와 준내구재, 비내구재가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소비는 작년 11월 이후 석 달 연속으로 줄어들고 있다. 설비투자는 1.4% 감소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내려 넉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5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내리며 7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