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두달 연속 8%대 '高물가'

입력 2023-03-02 23:05   수정 2023-03-03 01:29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물가 둔화세가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 미국에 이어 유럽 물가도 완전히 잡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고 2일 발표했다. 전월(8.6%)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추정치인 8.2%는 웃돌았다. 근원 CPI 상승률은 5.6%로 전월(5.3%) 대비 오히려 올랐다. 식료품과 주류, 담배 등 먹거리 물가가 이 기간 15.0% 오른 영향이 크다. 전월(14.1%)보다 상승률이 높아졌다. 에너지 물가 상승률은 1월 18.9%에서 지난달 13.7%로 둔화했다.

20개 회원국 중에서는 경제 규모 1위 국가인 독일을 포함해 7개국의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높아졌다. 독일 물가 상승률은 1월 9.2%에서 2월 9.3%로 소폭 올랐다.

유로존 물가 상승률 둔화 속도가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ECB가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가능성은 더 떨어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ECB는 작년 12월에 이어 두 번 연속 ‘빅스텝(기준금리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3월에도 빅스텝을 유지하겠다고 예고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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