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7주 연속 20만건 미만

입력 2023-03-02 23:46   수정 2023-03-02 23:47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주 연속 줄었다. 미국 물가의 바탕이 되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25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2000건 감소해 19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9만7000건도 밑돌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주 연속 20만 건을 웃돌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000건 감소한 166만 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요 대기업들의 해고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전반적인 노동시장의 힘이 아직 강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실업률이 3.4%로 54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고용시장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Fed가 기준금리를 더 높게,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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