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양호한 실적 흐름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경기 둔화에 따른 백화점 실적 피크 아웃, 알선수수료 조정에 따른 면세점 단기 실적 부진 우려가 겹쳐지며 동사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으나 2월까지의 동향을 볼 때 시장의 우려와 실적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며 "백화점과 면세점 모두 상황이 양호한 만큼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저점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은 1~2월 누적 기준으로 기존점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면세점 역시 1분기 매출은 감소했으나 마진율이 높은 자유여행객(FIT) 비중 상승 및 특허수수료 관련 환입 이슈가 더해지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고 영업이익은 각각 1조6133억원, 1750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결 매출은 면세점 따이공 관련 알선수수료 조정 영향에 따라 감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1월 백화점 매출은 설 명절 휴무 시점 차이로 다소 부진했으나 평년 대비 추운 날씨 및 지난 1월 30일부터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정책이 완화된 이후 마진율이 높은 의류 판매가 재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면세점은 따이공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했으나 마진율이 0% 수준이라 손익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FIT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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