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율이 40%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흥행을 반기면서도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 기준 82만4732명의 유권자 중 32만992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0%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모바일 투표율 최고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모바일 투표율의 최고 기록은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전당대회 때 세워졌다. 당시 투표율은 36.16%다. 이에 지난 전당대회 당시 ARS 투표와 모바일 투표를 합친 투표율 45.36%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모바일 투표는 이날 오후 5시 마감되며, 오는 6~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ARS 투표를 진행한다.
유력한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이런 투표율을 반기면서도 각자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풀이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내부 분란을 이제 끝내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일치 단합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라는 당원들의 강력한 의지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었던 비정상과 불공정을 단호히 심판하고, 반드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당대표를 뽑겠다는 당원들의 의지가 거세게 느껴진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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