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이사장은 최근 사임을 결정하고 6일 퇴임의사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 관료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2차관 등을 지냈다.
지난달 15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까지 한 강 이사장이 돌연 사퇴하기로 마음을 굳힌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의 사퇴 압박이 심해진 결과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27일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이 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해임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강 이사장 역시 이사장 재임 기간에 건보 직원이 46억원을 횡령한 사건, 간부 직원의 몰래 카메라 촬영 사건 등이 발생해 사퇴 압력이 커졌다. 신임 이사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을 거친 뒤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될 예정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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