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뱅크' 측이 시청자 투표와 관련된 문의에 '내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했다.
7일 KBS 2TV '뮤직뱅크'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뮤직뱅크' 자체 차트인 'K-차트' 집계 시 10% 비중으로 포함되는 K-POP 팬 투표와 관련해 "기준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순 없지만, 집계 방식이 정해졌을 때부터 수립된 기준에 맞춘 것"이라며 "집계 기준을 매주 달리하는 건 아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K-차트'는 디지털 음원 60%, 방송 횟수 20%, 음반 5%, 소셜 미디어 5%에 K-POP 팬 투표라는 이름으로 '뮤빗'이라는 앱을 이용해 투표를 받아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컴백한 가수들의 신곡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투표 자체를 할 수 없어 1위에 올라도 '0점' 처리가 된다는 지적이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뮤직뱅크' 측은 "기준을 공개하라는 요구를 많이 받았지만, 공개 시 공정한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부득이하게 못 하고 있다"며 "그 기준을 지키는 게 가장 공평한 방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대해 "이해한다"며 "팬덤 입장에서 속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뮤빗에서 '뮤직뱅크' 사전 투표 후보로 언급되지 않아 0점 처리가 된 사례는 여럿이다. 최근에도 그룹 세븐틴 유닛 부석순이 누락됐고, 르세라핌, 뉴진스, 임영웅, 카라 등도 0점을 받은 이력이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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